[왕정순이 세상을 말한다]

[스크랩] 오페라와 뮤지컬

왕정순 시의원 2007. 10. 1. 02:34
    뮤지컬 '조지 엠 코핸 투나잇'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 논픽션 리얼 원맨쇼 조지 엠 코헨 (George M.Cohan)1878~1942 뮤지컬의 아버지, 브로드웨이의 제왕~! 브로드웨이의 상징이자 뮤지컬의 메카인 '타임스퀘어'한 복판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오늘 주연을 맡은 사람은 '민영기'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제9회 한국뮤지컬 대상을 수상하고....

    오페라와 뮤지컬 늦잠 자고 일어나 아점(?)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받자 마자 "언니! 3시 이전에 신사역으로 올 수 있어?" "왜?" "3시부터 뮤지컬 공연이 있는데 표가 4장 있으니까 3시 이전에 신사역2번 출구 동양 아트홀로 와." "응,알았어." 전화 받은 시간이 1시 30분. 지금 준비하고 나가도 빠듯한 시간인데 밥도 먹어야 되고.... 남편한테 "인영이가 뮤지컬 함께 보자는데 데려다 줄 거죠?"했더니 "오페라도 아닌데 시시하게 뮤지컬은...안본다고 그래~!"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몇 일 전, 아는 분과 호프를 한 잔 하면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페라 아이다'를 감명 깊게 봤는데 예술의 전당처럼 무대가 크지 않았고, 자막으로 나오지 않아서 더욱 감명 깊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얘길 했더니.... 어디서 봤느냐고 물어서 "LG 아트홀에서요"했더니 "오페라 아니고 뮤지컬이었구만~!"하는 거다. "무대 장치며 가수들 노래하는 거며 오페라였던 거 같은데......."했더니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국고 지원없이 오페라를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민간업체에서 쉽게 못해요.아마 '뮤지컬 아이다'를 보셨을 거에요." "요샌,기업들도 메세나로 지원 많이 하지 않나요?" "하긴 하지만 그걸로는 아직 부족해요.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오페라 공연을 많이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 때,남편이 옆에서 "나처럼 오페라나 음악회에 무관심한 사람 탓"이라고 했다. 하지만, 난,음악회,전시회,뮤지컬,오페라,연극.... 기회만 되면 쫓아다니면서 구별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녔던 거다. 오늘도 제목도 모른채 달려 가서 보니 '조지 엠 코핸 투나잇'..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적인 인물을 그린 원맨쇼 였다. 내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아이다'와는 무대 장치며 출연진이 비교 될 수 없는 소박한 뮤지컬이었다. 어쨌거나 문화적 여유를 누리면서 9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었다. 뮤지컬만 보고 집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내친 김에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램브란트와 바로크거장들'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에도 다녀 왔다. 초대권을 받아 둔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 된 것이다. 문화적 여유로 가슴 넉넉한 하루였다.
    출처 : 아름다운꽃꽂이회
    글쓴이 : spr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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