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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월엔/성옥분

왕정순 시의원 2007. 11. 6. 01:50
 
      11월엔/성옥분 가을이 이제 옷을 벗고 있습니다.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이 스산하기만 합니다 바람에 흩날이는 낙엽이 때르르 굴러가서 마당 끝에 모여 있습니다 청소부 아저씨가 바빠질 것입니다. 시월 많이 아파서 길게만 느껴진 나 새로 맞은 십일월엔 여유롭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그리운 이들도 찾아보고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도 쓸 수 있는.... 누군가 나를 기다려 준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고운 사연 적어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이 시간 긴 사연이 아니더라도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면 내 마음 전부를 전해 받을 당신이기에 전해지는 순간 우린 행복할 것입니다.
       
      출처 : 아름다운꽃꽂이회
      글쓴이 : spr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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