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8月의 詩

왕정순 시의원 2017. 8. 1. 13:51

 

8月의 詩

ㅡ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 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이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ㅡ폭염 주의보와 함께 8월을 맞이 했네요.

더위에 건강도 잘 챙기고,

잠깐 쉬어가는 여유로

8월을 함께 하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