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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천히 말하자 |
대중연설의 경험이 많지 않다든지, 처음으로 정치 연설을 하는 후보자의 경우를 보면 흥분과 초조, 그리고 불안과 기대가 뒤섞여 자신도 모른 사이에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연설자의 말이 빠르면 유권자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많은 청중 앞에서도 천천히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고 침착하다는 증거이며, 내용의 정확한 전달은 말할 것도 없고 유권자에게 좋은 인상을 안겨준다. 이러한 침착과 여유는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연습과 수많은 연설 경험을 통해서 길러지는 것이다. 그런데 천천히 연설을 하는 것과 느리게 연설을 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는 말을 길게 끌지 않으며 쉼과 쉼이 분명하나, '느리게'는 말을 길게 늘인다든지 낱말과 낱말 사이에 쉬는 시간이 길어서 듣는 이에게 지루하고 답답한 감을 주기 쉽다. 흔히 열성적인 후보자는 말이 빠르지만, 침착하거나 행동이 느린 후보자의 경우는 말도 느린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말의 속도는 말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결정되어서는 안되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쉽고 어려움에 따라 자연적으로 갈라져야 할 것이다. 보통 유권자가 듣기 알맞은 연설의 속도는 1분에 200자 원고지 1.3~1.5매가 적당하다고 본다. |
2) 크게 말하자. |
어떤 때는 작은 소리가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신경을 집중해서 들어야 할 정도의 작은 음성은 말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기가 힘들다. 그리고 처음에는 들으려 하다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주의가 산만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선거 연설에서는 말에 힘이 없다든지 음성이 작으면 연설의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추진력이 부족하거나 열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어 이중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
3) 또박또박 말하자. |
연설자가 또박또박 말을 하면 연설 내용은 청중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것이며 아울러 연설의 이미지도 효과적으로 강하게 남을 것이다. 단어나 문장은 정확하고 분명하게 발음해야 한다. 그렇다고 낱말 하나하나를 전부 떼어서 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문장과 단어, 조사나 내용 등을 잘 살펴서, 연결해서 말해야 할 곳과 떼어서 말해야 할 곳을 구분하는 것이다. |
4) 자연스럽게 말하자. |
'자연스럽게'는 연설의 기본원칙 4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특히 선거 연설을 하는 후보자라면 어떤 연설보다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억지로 꾸민 음성이나 지나치게 멋져 보이려고 목소리 또는 흐름을 잘못 파악하는 데서 나오는 적절하지 못한 어조는 연설자의 진실성을 결여 시키고 유권자에게 싫증이나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연설의 목표가 상대를 설득시키고 신뢰를 얻는데 있다면 자연스러운 것만큼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태도와 표현은 유권자에게 친근감을 주어 일체감을 조성하며 후보자의 진실성을 전달해 준다. 이것은 비단 선거연설뿐만이 아니라 유권자와의 개인적인 인사나 대화 등 모든 말하기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