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9.24.수.독거 노인 방문 -
지난 해에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았지만
동네에서 실질적인 봉사를 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아서
이번에야 독거 노인 댁을
방문하게 되었다.
수급자 대상과 차상위 독거 노인들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의 할 일이 너무 많아
힘이 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함께 동행하면서
주민들한테 따뜻하게 대해 주는 걸 보고
공무원들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위의 사진은
한 집에 독거 노인들이
세 들어 사시는 분들인데
주인 분의 따뜻한 마음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개인 주택에
방과 주방 화장실이 달린 집이
여러 개 있었는데
대부분 노인들이 세 들어 살고 계셨다.
집 옆에 노인들 쉬시라고
원두막도 만들어 놓으신 걸 보고
좋으신 분이라고 느꼈는데......
한 분이 말씀 하시길,
요즘 시세로 3천만원 전세 받을 수 있는 집인데
보증금 600만원에 월 10만원을
내고 살고 계신다고......
각박한 세상이라고는 하나
세상은 살만한 곳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고층 빌딩들로 둘러 싸인 서울에서
이렇게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명 받았다.
당신이 그렇게 허락만 해준다면...
출처 : 아름다운 꽃꽂이
글쓴이 : spr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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