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관악구의회 왕정순 도시건설위원장 인터뷰/시정일보

왕정순 시의원 2016. 3. 25. 18:45
관악구의회 왕 정 순 도시건설위원장
공영주차장ㆍ운동장 지하주차장 등 주차난 해법 모색
2016년 03월 24일 (목) 14:20:55이승열 gorilla9349@gmail.com
  
 

[시정일보]왕정순 관악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낙성대·인헌·남현동)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다소 독특하다. 전업주부로 있다가 두 딸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학부모 활동을 하며 열악한 교육여건을 바로 보게 됐다. 그는 “급식비와 등록금을 못 내서 졸업 위기에 놓인 학생이 10%나 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서울의 교육 상황이 이렇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구청, 교육청, 국회의원 사무실을 쫓아다니며 지역 교육여건 및 복지개선을 위해 일하다가 가족의 권유로 2006년 선거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6대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2014년 현 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왕 위원장은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온화한 인품으로 의회는 물론 공무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난 12월에는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는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 여성 지방의원들의 모임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전여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반기 위원장 임기가 끝나간다. 소감이 있다면.

“관악구는 재정여건이 열악하고 복지예산 비율이 높아 도시건설위원회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다. 자연발생된 주거지역이 많아 길들이 좁고 꼬불꼬불해 주차난이 심각하다. 공영주차장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하는데 이 또한 학교 및 학부모들의 반대로 유치가 힘들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많이 아쉽다.”

 

지역구(낙성대·인헌·남현동)의 현안이 있다면.

“지난해 제가 앞장서 주민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올렸던 ‘낙성대역 명칭 병기 청원’이 있다. 낙성대역 이름을 ‘낙성대(강감찬장군)역’으로 하자는 내용인데 현재 서울시에서 500m 반경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라는 통보가 내려왔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관악구가 올해부터 관악산철쭉제와 낙성대인헌제를 ‘강감찬 축제’로 통합해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역사도시 관악의 상징으로 ‘강감찬 도시’ 브랜드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명병기도 별 문제 없이 긍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

인헌동은 사당역에서 넘어오는 까치고개 지역을 덮개공원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까치산과 관악산의 끊어진 맥을 연결해 상부를 공원녹지로 만드는 일이다. 현재 서울시가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인헌동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이와 함께 강남순환고속도로가 5월 개통된다. 그렇게 되면 남부순환도로의 심각한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이다.”

 

전여네 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소감은.

“올해 8월로 2년 임기를 마친다. 구의원 생활을 하면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미처 몰랐다. 대표가 되기 전에는 워크숍이나 세미나에 참석만 하면 됐었는데 그걸 기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입장이 되니 너무 벅찼다. 하지만 전국 여성 지방의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낸 데 대해 보람이 크다.”

 

현재 청소특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슈가 있다면.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재활용정거장이 문제가 많다. 애초 어르신에게 일자리와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을 주자는 취지는 좋았지만 재활용정거장이 쓰레기장처럼 되는 문제, 이용시간에 대한 불만 등 부작용이 크다. 내년에는 시 보조금이 끊어지는데 집행부에서도 지속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집행부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관악구 공무원들이 좀 더 친절하고 투명해졌으면 좋겠다. 아직도 공무원들이 친절하지 않고 무성의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많다. 친절하고 진실한 공무원이 됐으면 한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