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및기고문]

러시아 공무 연수기/관악구의회 왕정순의원

왕정순 시의원 2017. 8. 8. 22:08

-관악구의회 의원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원 9명이 2017. 6. 27부터 7. 4까지 68일 일정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국외공무연수를 다녀왔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로 1,709이며 한반도의 약 78배에 이르고, 시간대가 11개 구역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인구는 14,235만명, 언어는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폐 단위는 루블(1루블=18.70)이다.

러시아연방은 구 소련의 공산당 독재 체제와 달리 다당제의 민주국가로 대통령 중심제이며, 임기는 6년이고 중임이 가능하고, 현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재임 중이다.

다당 체제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1야당인 공산당,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사회민주주의 표방의 정의 러시아당이 있다.

하 양원제로 상원의 임기는 2(170)이며, 하원(두마)의 임기는 4(450명 중 지역선출 소선거제 225,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225)이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1884년 조러 통상 조약을 통해 외교관계가 수립되었으나, 러일 전쟁 직후 1904212일 러시아 공사가 철수함에 따라 러시아와 국교가 단절되었다.

1990(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쵸프에 의해) 소 수교를 맺어 주한 소련 대사관이 개설되었고, 문화, 경제, 우주 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가 확대 발전되고 있다.

20141월부터 일반 여권 소지자를 위한 사증면제 협정, 체결됨에 따라 6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여 러시아와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2014~2015,러 상호 방문의 해 지정)

러시아는 무기, 우주항공, 기초 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이며, 1957년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Sputnik)를 발사했고, 1971년 세계 최초의 우주 정거장 샬루트(Salyut)를 발사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IT 원천 기술은 러시아가 가지고 있어서 기초 과학 연구를 위해서는 러시아에 유학을 온다고 한다.

러시아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서 문맹률 1%를 자랑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가 27명이나 된다.

, 대학 교육은 경쟁에 의해 합격자에 한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기여 입학도 가능하다고 한다.

러시아에는 도시근교 지역에 집과 텃밭이 딸린 다차라는 별장이 있다.

다차1970년대 러시아 정부가 직장인들에게 600m²씩 무상으로 땅을 분배해 도시인들 70%가 소유하고 있어서 주말이나 휴일에 농사도 짓고 휴식도 취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게 무척이나 부러웠다.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이석호 관장께서 러시아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 주었다.

러시아 사람들은 빵 없이는 살아도 장미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유롭고 낭만적이라고 한다. 헐리우드 영화를 자주 접한 우리에겐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것처럼 비춰졌는데 의외였다.

러시아 교역에서는 초기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인내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으며, 러시아 사람들은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거래 변경이 잦지 않다고 한다.

, 러시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체르노빌에 관련된 농담, 건물 내에서 동의 없이 사진 촬영, 실내에 들어가면 외투를 벗을 것, 예약 없는 갑작스런 방문, 불법 주차 등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불법 주차 처리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다양하게 올라 올 정도로 강력하다.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고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며, 문화의 수도는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라고 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북위 60도에 위치하며, 네바 강 하류 바실리 섬을 중심으로 101개의 섬과 583개의 다리 중 23개의 교량이 도개교로 심야에 큰 선박이 운항 할 수 있다. 북방의 베네치아라 불리어지고 있는 물의 도시이며, 199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은 1724. 1. 28 표트르 1세의 법령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더 중요한 것은 18979월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120년간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한국학 교수인 아나스타샤 구리에바께서 기관 방문시 통역을 맡아 주셨다. 대학 내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의 동상이 있는데,한국학과 개설 120주년 기념으로 올해 10월 학술대회와 함께 박경리 작가의 조각상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역사와 한국어에 대해 공부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러시아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상트페트르부르크 대학 아나스타샤 구리에바 교수님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졸업생들과 함께

-모스크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점심식사

-레온티엡스키센타

-레온티엡스키센터(국제사회경제연구센터)에서

-코트라 이성호관장님과 함께

-모스크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