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이모저모]

강남 순환 고속도로 연말 착공

왕정순 시의원 2006. 11. 21. 20:39


 

 

수도권]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연말 착공

 

[동아일보]

일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착공이 미뤄져 온 서울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가 올해 말에 시작될 전망이다.


2000년 8월 건설교통부의 교통영향평가와 2004년 1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최근 감사원에서 실시한 도로설계 타당성 평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감사원 평가 ‘OK’=올해 초부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벌여온 감사원은 최근 “도로 노선 설계의 타당성 및 터널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이를 서울시와 서울 환경연합에 통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결과 법을 위반했거나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건설부와 환경부에 이어 감사원의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착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올해 말부터 강남구 양재대로와 금천구 시흥대로 사이 10.5km 구간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을 지나가도록 설계된 길이 200m가량의 고가도로 구간을 지하터널로 변경하는 등 도로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서울대와 환경단체들의 요구를 부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와 서울환경연합 등 34개 단체는 올해 초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근거로 공사에 들어가려 하자 감사원에 노선설계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평가를 청구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구간 중 관악산 우면산을 관통하는 터널의 안전성이 의문시되고 대기오염과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착공을 미루고 감사 결과를 기다려 왔다.

▽환경단체 반응=서울환경연합 등이 주축이 된 ‘강남순환도로건설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감사원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도로 건설 반대운동을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가 공사에 들어갈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은 또다시 몇 년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8년까지 공사를 마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아직도 미지수인 셈이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란?▼

서울 남부순환도로의 고질적인 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강남구 일원동 수서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양화동의 성산대교 남단을 연결하도록 설계된 34.8km의 왕복 6차로 간선도로

 

 

강남순환로건설,주변 개발 '페달'
강서·양천·구로·금천구 등 도약 발판

 

서울 강남과 서울 남서쪽을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영등포구 양화동∼강남구 일원동 수서IC간 34.8㎞) 공사가 올해 본궤도에 오르게 돼 서울 남서부 지역이 기대감에 차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이 도로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도로는 철도보다 개발 유발효과가 크다. 발전이 역사 주변으로 제한적인 철도 개통과 달리 도로는 개발 효과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킨다.

때문에 강북과 강남 방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천구 등의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된다. 특히 이들 지역에 추진 중인 뉴타운 등 도시개발과 맞물려 강남순환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아파트 등 분양계획
1. 남북구간권 2. 광명·소하권 3. 관악권 4. 사당권 5. 선암권


서남부 발전 가속화=양화동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이어지는 남북구간은 서부간선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된다. 이 구간 주변에는 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구가 있다. 설계가 끝나지 않아 진출입로 위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3∼4개 정도는 들어설 것 같다.

강북으로는 성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쪽에 지어질 월드컵대교를 건너 강북지역 외곽순환도로인 내부순환로와 맞닿는다.

동서구간은 독산동에서 강남 방면으로 관악산을 뚫고 지나간다. 남태령 고갯길과 서초구 우면동을 거쳐 양재대로와 이어진다. 금천·관악·동작·서초구를 통과하는 기존 남부순환로 남쪽에 들어서 체증 몸살을 앓는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에선 독산동 옆에 광명시가 있고, 과천시가 주암동으로 선암IC를 통해 강남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에서 강남순환로로 연결되는 길목은 광명·소하 진출입로 두 곳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강남까지 차로 30여분밖에 되지 않는 구로·금천구 등이 수혜를 많이 받을 것 같다. 이들 지역 개발사업도 상당한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금천구 시흥·독산동에 내년부터 서울시의 종합발전계획이 추진된다.

지난해 2차 뉴타운 선정 때 탈락된 시흥3동 일대가 올해 추가 뉴타운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양천구 신정3동 일대는 지난해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금천구 학사공인 진승자 사장은 “서울시 발전계획 등으로 개발이 활발할 이 지역에서 그동안 발전 장애였던 교통문제까지 풀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속철도·택지개발 등으로 이미 달아오른 광명시는 또 하나의 발전 엔진을 얻은 셈이다. 소하IC 인근에 고속철광명역세권과 소하택지지구가 개발된다.

광명시 부자공인 조기태 사장은 “강남까지 가는데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한시간 이상 걸리던 거리가 30분 이내로 짧아질 것 같다”며 “강남이 가까워져 광명 고속철도역사 이용객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상권 활성화 기대=강남순환로 주변 주거여건이 나아져 땅값과 주택가격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실제로 1999년 내부순환로가 개통된 뒤 마포구 망원동465-2번지의 땅값(공시지가)이 99년 82만원에서 지난해 1백9만원으로 33% 올랐다.

주택업체들은 강남순환로 건설 계획이 아파트 분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강남순환로 인근 아파트 등 주택은 실수요 입장에선 관심을 가질만 하지만 투자성은 높지 않다. 도로 개설에 따른 집값 상승세는 지하철 역세권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주택보다 상권이 더 큰 덕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유동인구가 많아져서다. 진출입로 주변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는 어렵지만 기존 상권이 힘을 받게 된다.

상가개발 붐이 일고 있는 구로구 일대와 강남에서 강남역 다음으로 상권이 커지는 양재역 주변이 눈길을 끈다. 양재역 인근 우성공인 임용순 사장은 “광명·과천 등 수도권 상가 이용객이 증가해 서울 남부권 상권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자유로(운정·교하지구∼상암IC) : 2008년 완공

서울문산고속도로(금촌지구∼향동IC) : 2011년 완공

월드컵대교(제2성산대교) : 2008년 완공

강남순환고속도로(월드컵대교∼수서IC) : 2008년 완공


□ 월드컵대교는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됨.

※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북구간에서 월드컵대교∼광명대교 구간은 지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