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새로운 해외 연수 모델 제시
전여네 공동대표 왕정순의원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전여네)에서는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여 여성의원들이 정책을 나누고 소통하는 해외연수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의 정책연수를 시행하였으며, 나아가 2011년 독일 정책연수, 2013년 프랑스 연수와 홍콩 연수를 진행하였다.
그 중 비교적 최근인 2013년 프랑스 연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프랑스 연수는 ‘기초의회 발전을 위한 한걸음 모임’에서 기획하고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프랑스에서 방문하게 될 기관들과 프랑스 지방자치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다음과 같은 사전 연수를 진행 한 후 이뤄졌다.
-첫 번째 연수(2013.1.10,서대문구의회)
‘프랑스 지방자치 체제 및 여성의 정치 참여’(김민정/시립대교수)
-두 번째 연수(2013.1.28,대방동 여성플라자)
‘협동조합 제대로 알기’(김성오/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위원)
-세 번째 연수(2013.2.4,서천 연수원)
‘유럽 책마을 이야기’(백창화/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저자)
-네 번째 연수(2013.2.4,서천연수원)
‘프랑스 지방차지 개괄’(지영철/대안경제센터 대표)
-다섯 번째 연수(2013.2.5,서천연수원)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장종익/한신대학교 교수)
사전 연수는 프랑스 연수에 앞서 상원의원과 시장, 지역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위한 프랑스의 자방자치 체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여성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2012년 제정된 협동조합 기본법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내용과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 또한, 실제 연수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와 같은 사전 연수를 바탕으로 진행된 프랑스 연수는 2013년 2월19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경기, 광주, 대구, 경남 등 각 지역에서 16명의 여성의원이 참여하여 실시되었다. 우선 전여네가 방문했던 프랑스 바뇨시는 마리엘렌 여성시장을 중심으로 여성정치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인 바뇨시청을 방문하여 마리엘렌 바뇨시장과 시의원들과 간담회와 바뇨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를 견학했다.
세나(상원의회)를 방문하여 미셀엉드헤 상원의원과의 간담회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끈질기고 열정적인 노력을 확인 할 수 있었고,시데프(CIDEFF,지방의원교육기관)에서 ‘3.8 여성대회 공동 개최’로 여성 정책 포럼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의 성공적인 예인 시헤스코(SIRESCO,공공급식협동조합)와 에스파스(Espaces,사회적기업)의 현장을 방문하였다.
시헤스코(SIRESCO,공공급식협동조합)의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급식 재료 보관 장소와 조리현장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설립 후 20년 동안 식중독 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고 자긍심이 대단했다.
실제로 식품 보관의 적정 온도와 위생 상태가 자동으로 체크되고, 식재료 반입에서부터 전처리, 조리, 포장, 배송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한 관리 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에스파스(Espaces,사회적기업) 또한, 환경을 살리면서 노숙자나 실직자, 사회적 부적응자 등을 참여시켜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성공적인 운영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 한 오베흐쉬흐와즈는 1890년에 그려진 고흐의 작품 속 마을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오베흐쉬흐와즈 시청(Auver-Sur-Oise)은 고흐의 작품과 똑같은 건물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곳에서도 전여네는 오베흐쉬흐와즈 시장을 비롯한 여러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오베흐쉬흐와즈 시장은 24년째 재임에 성공하였으며, 무엇보다도 마을을 120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잘 유지되고 있어 그가 성공적으로 재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옛 것을 잘 보존하고 문화를 사랑하는 수준 높은 프랑스인들의 면모를 실감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밖에도 파리의 시청, 시립도서관, 동등감시소, 호베흐의 집, 포럼 데지마쥬, 르 믈랑 아 카페, 알데흐 문디, 보나뻬띠 등 다양한 기관과 협동조합 그리고 공정 무역 매장과 예술가들의 집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자 한다.
이 후 방문한 흐뒤(Redu,벨기에 책마을)는 출판사, 편집자,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곳을 뜻한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걸어서 돌아 볼 수 있는 가까운 거리 내에 책방이 여러 곳 몰려 있고, 일요일인데도 부시장과 시의원들이 우릴 맞이해 줬다. 서로 다른 것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계속되었다. 책마을에 대한 질문 보다 지방자치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고, 한국에서는 부시장이나 부구청장은 선출직이 아니고 장년이 보장된다고 했더니 한국에 가서 부시장 해야겠다고 해서 한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일정을 소화해내느라 식사는 매번 도시락으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프랑스 연수는 우수 기관들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훌륭한 여성 정치인들을 만나 내실 있는 간담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기관 방문에서도 연수 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나와 상세한 기관 소개와 각종 질의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해줌으로써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벨기에 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할 수 있어서 훨씬 값진 연수였다고 확신한다.
각 의회에서도 공무 국외 연수를 준비할 때 목적지에 대한 자료 조사를 토대로 사전준비를 하고 떠나는 걸로 알고 있다. 전여네는 꼼꼼한 자료조사 뿐만 아니라 정책을 나누고 소통하는 연수로써 한 단계 성장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올해 8월 중 복지정책과 사회적 졍제를 주제로 한 스웨덴 해외연수와 10월~11월 중 재난 안전시스템과 협동조합,사회적기업을 주제로 한 일본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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